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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피쉬 (Blackfish, 2013)-수족관 범고래 틸리쿰의 비극(줄거리,배경,메시지)

by dogjoo 202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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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피쉬 관련 사진

 

제목: 블랙피시 (Blackfish, 2013)
감독: 가브리엘라 카우퍼스웨이트 (Gabriela Cowperthwaite)
장르: 다큐멘터리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주제: 수족관 범고래 틸리쿰의 이야기와 동물 복지 문제

2013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 작품은, 오락 산업 속에 갇혀 살아가는 범고래 틸리쿰(Tilikum)의 삶과, 그로 인해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들을 재조명합니다.

<줄거리>"포획에서 비극까지"

영화는 2010년 시월드(SeaWorld) 올랜도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숙련된 조련사 던 브랜쇼가 범고래 틸리쿰에 의해 익사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다큐멘터리는 틸리쿰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그가 어떻게 야생에서 포획되어

해양테마파크로 오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1983년 아이슬란드 연안에서 포획된 틸리쿰은 처음에 캐나다 빅토리아의 씰랜드(Sealand)로 보내져

좁은 수조에서 다른 범고래들과 함께 지내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1992년 씰랜드에서 틸리쿰이 조련사 켈티 번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후 틸리쿰은 시월드로 이송됩니다.

1999년에는 시월드에서 무단침입자 다니엘 듀크스가 틸리쿰 수조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납니다.

영화는 시월드의 전직 조련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해양동물 공연산업의 실상을 폭로합니다.

그들은 회사가 조련사들에게 범고래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알리지 않았으며,

포획된 범고래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증언합니다.

영화는 해양생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여 야생 범고래와 포획된 범고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합니다.

야생에서는 범고래가 인간을 공격한 사례가 거의 없지만, 포획 상태에서는 공격성이 증가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영화는 시월드가 이러한 사건들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으며,

대중에게는 범고래 공연이 안전하고 교육적이라고 홍보해 왔다고 비판합니다.

블랙피쉬 관련 사진

<배경>"사건에서 시작된 추적과 사회적 파장"

감독 가브리엘라 카우퍼스웨이트는 원래 아이들과 함께 시월드를 찾았던 일반 관객이었습니다.

2010년 조련사 사망 사건 이후, 범고래 사육의 윤리성과 안전성에 의문을 품게 되었고,

관련 자료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수십 건의 법정 문서, 사고 보고서, 인터뷰 자료를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블랙피시를 완성했습니다.

영화는 공개 이후 시월드와 수족관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시월드는 즉각 반박 성명을 내며 영화 내용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관람객 수가 줄고 주가가 폭락했으며, 결국 2016년 시월드는 범고래 번식을 중단하고

기존 개체들을 쇼에 동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시지>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재정립"

블랙피시는 해양 포유류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인간의 오락을 위해 사육하는 행위가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범고래는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강한 동물이지만, 인공 수조는 그들의 사회적 유대와 본능적 활동을 제한하며,

결국 비극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영화 속 전직 조련사와 전문가들의 증언은 내부자가 직접 목소리를 낼 때

사회적 변화를 얼마나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진실은 종종 불편하고, 기존의 이익 구조를 위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려져야 합니다.

이 작품은 범고래라는 동물을 매개체로 인간이 자연과 맺는 관계의 방식에 의문을 남깁니다.

바다의 주인공인 고래와 돌고래는 보호와 존중의 대상이지,

쇼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하게 호소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수족관 정책과 대중 인식을 바꾼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틸리쿰의 삶은 자유를 잃은 모든 동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반드시 고민해야 할 숙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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