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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Lion(2017)]-기억을 잃은 소년,25년 후 집을 찾아 나서다.(줄거리,배경,메시지)

by dogjoo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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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라이언 (Lion)
  • 감독: 가스 데이비스 (Garth Davis)
  • 각본: 루크 데이비스 (Luke Davies)
  • 원작: 사루 브리들리 (Saroo Brierley)의 자서전 A Long Way Home
  • 장르: 드라마 / 실화
  • 등급: PG-13
  • 출연:
    • 데브 파텔 (Dev Patel) – 사루 브리들리 역
    • 니콜 키드먼 (Nicole Kidman) – 수 브리들리 (사루의 양모) 역
    • 루니 마라 (Rooney Mara) – 루시 역
    • 데이비드 웬햄 (David Wenham) – 존 브리들리 (사루의 양부) 역
    • 서니 파와르 (Sunny Pawar) – 어린 사루 역

 

때론 한 편의 오래된 기억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라이언(Lion)》은 그 믿을 수 없는 여정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사루 브리얼리(Saroo Brierley)'라는 인물의 자서전 <A Long Way Home>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실화 기반’이라는 사실을 넘어, 인간이 ‘기억’과 ‘가족’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이름조차 잃은 아이의 긴 여정"

영화는 어린 사루(써니 파와 분)가 형 ‘구두’와 함께 기차역을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가난한 가족을 위해 일을 하던 두 형제는 어느 날 밤, 기차역에서 헤어지게 되고
사루는 정차 중인 기차에 올라탔다가 잠이 듭니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 곳은 인도 동쪽의 대도시 ‘콜카타’.
힌디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 거리를 떠돌던 사루는 다행히 경찰에 구조되지만
출신지를 설명하지 못해 결국 고아원에 보내집니다.

이후 그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부부에게 입양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성인이 된 사루(데브 파텔 분)는 대학 시절 인도인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과거의 조각들이 되살아났고.
그는 마침내 구글 어스를 활용해 자신의 고향을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몇 년에 걸친 끈질긴 추적 끝에, 그는 마침내 고향 마을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전히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25년 만에 이뤄진 재회.
사루는 어릴 적 잘못 발음해 알려졌던 이름 ‘라이언’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이름이 ‘사루’였음을 알게 됩니다.

<배경> "두 세계 사이, 잃어버린 집을 찾아서"

《라이언》은 인도에서 길을 잃은 다섯 살 소년 사루가 호주 가정에 입양된 후, 25년이 지나 Google Earth를 통해 고향과 가족을 다시 찾는 실화 기반 감동 드라마입니다.

배경은 1980년대 빈곤과 혼란이 심했던 인도에서 시작되며, 이후 안정된 삶을 제공하는 호주로 이어집니다. 영화는 입양아의 정체성,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기억과 기술이 만들어낸 기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메시지> "마음이 기억하는 집, 그리움이 만든 기적"

《라이언》은 단지 누군가의 고향 찾기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안정된 삶을 살며 사랑하는 양부모도 있었지만,
그의 내면 깊은 곳엔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과 미완의 기억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입양, 정체성, 문화 차이 같은 무거운 주제를 무리 없이 녹여내고,
그리고 기억이라는 것이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구성하는 조각들’ 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한 개인의 삶을 바꿔 놓았는지도 흥미롭게 담고 있습니다.
구글 어스를 통해 자신의 고향을 찾아낸다는 설정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며
관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여정을 체험하게 합니다.

배경이 되는 인도의 가난한 시골부터, 도시의 혼란,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풍요롭고 조용한 도시까지 매우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한 사람의 감정 변화를 시각적으로도 잘 표현해 낸 작품입니다.

거창한 음악이나 강한 드라마틱한 전개 없이도 장면 하나하나마다 마음을 울립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사루가 어머니와 다시 만나며 보여주는 눈빛은 모든 설명을 대신합니다.
그것은 기쁨이자 슬픔이고, 안도이며 죄책감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여정은 얼마나 값진가’,
그 모든 질문의 답이 이 영화 속에 담겨 있다.

영화를 보며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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