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언터처블: 1%의 우정 (Intouchables)
- 감독: 올리비에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 주연: 프랑수아 클루제(필립 역), 오마 사이(드리스 역)
- 장르: 드라마, 코미디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영감의 원천: 필립 포자 디 보르고와 압델 셀루의 실화
- 수상 및 기록
-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 (오마 사이)
- 골든 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 2011년 프랑스 최고 흥행작
- 영국, 독일, 한국 등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개봉하며 흥행 성공
<줄거리> "서로 다른 두 남자의 인생 동행"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은 보조 간병인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수많은 자격증과 경험을 지닌 인재들이 면접을 보지만,
눈에 띄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그때 무직에다 전과까지 있는 이민자 청년, 드리스(오마 사이)는 보게 됩니다.
하지만 드리스는 면접을 보러 온 게 아니라 구직 활동을 했다는
서명을 받아 실업급여를 타려는 속셈 인으로 이곳에 온 것 있었습니다.
하지만 필립은 그런 드리스의 거침없고 솔직한 태도에 끌려, 그를 채용하게 됩니다.
말쑥한 간병인들과 달리, 드리스는 필립을 동정하지도, 조심스레 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필립을 장애인으로 보지 않고 그냥 '한 사람'의 인간으로만 대할 뿐입니다.
처음에는 두 사람 모두 어색하고 낯설지만, 점차 서로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게 됩니다.
드리스는 필립에게 삶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 줍니다.
전동 휠체어를 밀고 나가 바람을 맞게 하고, 클래식 음악 대신 소울·디스코를 틀며 댄스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필립은 그런 드리스의 에너지와 유쾌함에 점점 활력을 얻고,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친구로 생각합니다.
드리스 역시 필립을 통해 책임감, 인내, 그리고 진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를 배워갑니다.
<배경> "실화에서 시작된 프랑스의 우정이야기"
《언터처블》은 1993년 프랑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고위층 백인 사업가 ‘필리프 포자 디 보르고’와 북아프리카 출신 청년 간병인 ‘압델 셀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 둘은 프랑스 사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 인물들로 평가받았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도 깊은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프랑스 내 이민자 문제, 사회적 계층 간 갈등, 장애인에 대한 시선 등 복잡한 사회적 이슈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것을 정면으로 다루기보다는, ‘사람’ 그 자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메시지> " 우리는 누군가에게 '가능성'이 될 수 있다"
《언터처블》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바로 “인간관계에서 진심이 가진 힘”입니다.
신체적 불편함, 사회적 차이, 경제적 격차 같은 모든 경계를 넘어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을 다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특히 이 영화는 ‘동정’과 ‘연민’이 아닌 ‘존중’과 ‘우정’으로 관계를 풀어냅니다.
필립은 드리스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드리스는 필립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합니다.
이는 곧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서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회적 편견이나 장애에 대한 시선을 유머와 따뜻함으로 이겨내며 웃음과 감동 사이를 오가는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줍니다.
단 한 번의 만남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으며, 그 변화는 때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기도 합니다.